심리치료, IFS 내면가족체계 치료란 Internal Family Systems (IFS) Therapy

  안녕하세요. 사람의 마음을 관계 안에서 이해하는 상담사 , 카운슬러코리아 이민정입니다. 상담실에서 가장 자주 듣는 말 중 하나는 이것입니다. “왜 이렇게 제 마음이 복잡한지 모르겠어요.” “한쪽에서는 괜찮은데, 다른 한쪽은 너무 힘들어요.” IFS 치료는 바로 이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마음은 하나가 아니라, 여러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IFS(내면가족체계) 이론은 사람의 마음을 단일한 성격이나 하나의 자아로 보지 않습니다. 대신 우리 마음 안에는 서로 다른 역할과 목적을 가진 여러 부분(parts) 이 함께 살아간다고 봅니다. 늘 불안해하며 대비하려는 마음 감정을 억누르고 버티는 마음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오르는 마음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어지는 마음 이 복잡함은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마음이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남아 왔기 때문에 생긴 결과 입니다. 보호자와 소방관 – 마음이 자신을 지키는 방식 IFS에서는 마음을 보호하는 주요한 두 역할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보호자(Manager) 보호자는 문제가 생기기 이전 에 움직입니다. 실수하지 않기 위해 긴장하고, 상처받지 않으려 감정을 통제하며, 관계를 잃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몰아붙입니다. 겉으로는 예민하거나 완벽주의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 목적은 분명합니다. “다시는 아프지 않게 하려는 것.” 소방관(Firefighter) 반대로 소방관은 이미 마음속 상처가 건드려졌을 때 등장합니다. 갑작스러운 분노, 폭발, 회피, 무기력, 과한 행동들은 고통을 지금 당장 멈추기 위한 응급 대응입니다. IFS에서는 이것을 ‘문제 행동’이 아니라 불을 끄기 위한 마음의 마지막 수단 으로 이해합니다. IFS 치료는 마음을 고치려 하지 않습니다 IFS 치료의 핵심은 어떤 마음도 제거하거나 통제하려 하지 않는 데 있습니다. 대신 이렇게 질문합니다. 이 마음은 왜 이런 역할을 하게 되었을까 무엇을 지키려 했...

왜 우리는 서로 다른 마음 사이에서 멈추게 될까요-(Why You Feel Stuck Between Opposite Emo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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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때 어떤 날은 엄마가 너무 밉습니다. 그런데 동시에 마음이 아픕니다. 남편에게 화가 나다가도 어딘가 불쌍하게 느껴지고, 이제는 변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멈춰 있습니다. 이건 혼란이 아니라 서로 다른 마음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태입니다. 한 내담자의 이야기 “선생님, 저는 정말 바뀌고 싶어요.” 그런데 그 다음 말이 이어집니다. “근데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이 내담자는 바꾸고 싶은 마음도 분명했고 동시에 멈추게 하는 힘도 분명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나아가지도 못하고 그 자리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요 우리 마음 안에는 하나의 마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역할을 가진 여러 마음이 함께 존재합니다. 앞으로 나아가려는 마음 위험을 막으려는 마음 두 마음 모두 나를 보호하려는 방향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멈추게 됩니다 이 두 마음이 충돌할 때 우리는 나아가지도 못하고 물러서지도 못한 채 그 사이에서 멈추게 됩니다.   이렇게 시작해보셔도 좋습니다 변하려고 애쓰기보다 먼저 이렇게 해보세요 지금 어떤 마음 이 있는지 알아차리기 서로 다른 감정 을 나누지 않고 함께 보기 한쪽을 없애려고 하지 않기 그 순간부터 마음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이 혼자서는 막막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지 모르겠거나, 같은 자리에서 계속 멈춰 있는 느낌이 들 때. 그럴 때는 누군가와 함께 그 마음을 조용히 들여다보는 시간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필요하실 때, 안전하게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자리는 언제든 열려 있습니다. 🌼https://counselorkorea.com/counselors/2K1Skmz8wWx1Zu8E4YNOgI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마음은 이해되는 만큼 조금씩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내면의 비판자는 왜 멈추지 않을까 – Why Self-Criticism and Perfectionism Lead to Depr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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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비판과 완벽주의가 우울로 이어지는 이유  나를 힘들게 하는 그 목소리는 나를 무너뜨리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어떤 날은 특별한 일이 없는데도 마음이 먼저 가라앉습니다 “왜 그것밖에 못했지” “이 정도로는 부족해” 누가 말한 것도 아닌데 그 목소리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것처럼 익숙합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 그것을 자신의 생각이라고 믿게 됩니다 1. 그 목소리는 ‘지금’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 목소리는 어느 날 갑자기 생기지 않습니다 어릴 때 들었던 말들, 느꼈던 긴장, 눈치를 보던 순간들이 시간 속에서 반복되며 • 내 안에서 하나의 방식으로 자리 잡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반응은 — 단순한 현재의 문제가 아니라 오랜 경험이 이어진 결과일 수 있습니다  2. 더 잘하려 할수록 더 멈추게 되는 이유 이 목소리를 줄이기 위해 사람은 더 노력합니다 더 잘하려 하고 더 실수하지 않으려 합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 긴장은 더 커지고 • 시작은 더 어려워집니다 이미 마음속에서는 — 실패와 실망, 비난이 먼저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3. 멈추는 것은 의지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시작하지 못하는 순간을 많은 사람들은 스스로 탓합니다 하지만 그 장면을 조금 다르게 보면 • 이미 충분히 긴장되어 있고 • 이미 많은 것을 견디고 있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멈춤은 — 회피라기보다 자신을 보호하려는 반응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4. 이해했는데도 그대로 인 이유 “이유는 알겠어요. 그런데 그대로예요.” 이 말은 자주 등장합니다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라 • 이해는 생각에서 일어나고 • 변화는 감정과 몸에서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 이해 만으로는 반응이 바로 달라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https://counselorkorea.com/counselors/2K1Skmz8wWx1Zu8E4YNOgI 5. 다른 방식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 목소리를 없애려...

중장년기의 감정은 왜 더 깊어지는가 (Emotional Awareness in Mid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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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장년기에 들어서면서 많은 사람들은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감정을 경험하게 됩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변화보다 내면에서 느껴지는 변화가 더 분명해지는 시기입니다. 특별한 사건이 없어도 감정이 쉽게 쌓이거나 설명하기 어려운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정이 달라지는 시기 이 시기의 감정은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축적된 경험들이 겹쳐지면서 드러나는 형태에 가깝습니다. 자녀에 대한 책임, 부모를 향한 돌봄, 그리고 개인적인 역할에 대한 부담은 지속적인 감정 소모를 만들어냅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을 위한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감정은 정리되지 않은 채 남게 됩니다. 표현되지 않은 감정의 특징 많은 경우 감정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표현되지 않은 상태로 내면에 머물게 됩니다. 특히 문제를 만들지 않기 위해 감정을 억제하는 방식은 단기적으로는 안정감을 주지만 장기적으로는 감정의 누적을 만들어냅니다. 감정조절에 대한 새로운 이해 감정조절은 감정을 통제하는 기술이 아니라 감정을 인식하고 그 의미를 이해하는 과정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을 때 감정에 대한 반응도 달라지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은 중장년기에 더욱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자기돌봄의 실제적 의미 자기돌봄은 특별한 활동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상태를 인식하고 지금의 감정이 어떤 맥락에서 나타나는지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이러한 인식은 정서적 안정과 회복의 기반이 됩니다. 이미지 기반 접근의 의미 언어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은 이미지를 통해 더 명확하게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술치료와 같은 접근은 감정을 시각화하는 과정을 통해 내면의 상태를 보다 직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감정과 보다 안전하게 연결될 수 있습니다. 지금, 마음을 정리해보고 싶다면 혼자 견디기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보다 명확하게 이해하고 안정...

부부갈등 해결방법, 왜 대화가 안 될까? | IFIO Couples Therapy [부부상담 후기] · Online Counseling · Marriage Counseling Case | 이민정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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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갈등 해결방법을 찾고 있다면, 대화가 안 되는 이유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IFIO(Intimacy From the Inside Out) Couples Therapy 기반의 부부상담 사례를 통해 왜 같은 문제로 반복해서 싸우게 되는지, 그리고 관계가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를 설명합니다. 카운슬러코리아에서 부부·커플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이민정 상담사의 실제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글입니다. 부부갈등 해결방법, 왜 대화가 어려울까 많은 부부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말하면 더 싸워요.” “대화를 하면 결국 감정이 폭발합니다.” 부부갈등은 단순한 성격 차이나 의사소통 기술의 문제가 아닙니다. 대부분의 갈등은 각자의 감정이 방어적으로 반응하면서 시작됩니다. 한 사람은 더 강하게 표현하고, 다른 한 사람은 점점 말을 줄이게 됩니다. 이 반복되는 패턴이 관계를 점점 멀어지게 만듭니다. IFIO Couples Therapy란 무엇인가 IFIO(Intimacy From Inside Out)는 관계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서로의 경험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둔 부부상담 접근입니다. 이 상담에서는 상대를 바꾸려 하지 않습니다 문제를 바로 해결하려 하지 않습니다 대신 자신의 감정을 설명하고 상대의 감정을 이해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다룹니다 말하는 사람은 상대를 비난하기보다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듣는 사람은 반박하기보다 그 경험을 이해하려고 합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관계는 점차 안정됩니다. 부부상담 사례: 갈등에서 이해로 한 부부는 같은 문제로 반복적인 갈등을 겪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당신은 늘 내 편이 아니에요”라고 느꼈고, 남편은 “나는 항상 비난받는 사람 같아요”라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상담 과정에서 각자의 경험을 설명하기 시작하면서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내가 화가 나는 건 지금 상황 때문만이 아니라 오래된 감정이 함께 올라오기 때문이에요.” 이 말을 들은 남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게 나를 공격하려는 게 아...

왜 나는 자꾸 나를 비난할까? ― 내면의 비판자 (Inner Critic), 수치심 (Shame), 완벽주의 (Perfection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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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내면의 비판자(Inner Critic)를 만납니다. 회의가 끝난 뒤, 문자를 보내고 나서, 불을 끄고 누워 있는 밤. 이미 지나간 장면이 다시 떠오릅니다. 그 시간은 이미 지나갔는데 내 안에서는 아직 진행 중 입니다. “왜 그랬어.” “그 정도도 못 해?” “역시 넌 부족해.” 그 목소리는 익숙합니다. 처음 듣는 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바로 내면의 비판자 (Inner Critic)입니다.   1. 내면의 비판자 (Inner Critic)는 보호자 파트 (Protector)입니다 IFS 관점에서 보면 내면의 비판자는 없애야 할 적이 아니라 하나의 보호자 파트(Protector)입니다. 이 말이 낯설게 들릴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파트는 위로 대신 비난을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안의 목적은 단순합니다. “다시는 그렇게 부끄럽지 않게 하자.” 수치심(Shame)을 막기 위한 보호 전략입니다.  2. 수치심 (Shame)은 생각보다 깊게 남습니다 수치심은 “내가 실수했다”가 아니라 “나는 부족하다”라는 감각입니다. 그래서 사건은 지나가도 감정은 현재형으로 남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몸은 그 기억을 다시 ‘위험’으로 받아들입니다. 3. 몸은 이것을 ‘위험’으로 감지합니다      내면의 비판자(Inner Critic)가 강해질수록 신경계는 그 비난을 단순한 생각이 아니라 위협 신호로 감지할 수 있습니다. 심장이 빨라지고, 어깨가 굳고, 머릿속 생각이 멈추지 않습니다. 이것은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위협 반응이 활성화된 상태일 수 있습니다. 비난이 반복될수록 신경계는 긴장 상태에 머무르게 됩니다.  그리고 긴장이 길어질수록 우리는 더 예민해지거나, 더 위축되거나, 더 완벽해지려 합니다.   4.   그래서 완벽주의 (Perfectionism)가 강화됩니다   위험을 느낀...

온라인 상담 효과는 어떻게 나타날까 –How Effective Is Online Counse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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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면으로 만나는 상담의 실제 온라인 상담 효과는 어떻게 나타날까요. 요즘은 상담의 첫 만남이 상담실이 아닌 화면을 통해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질문을 자주 듣습니다. “온라인 상담도 효과가 있을까요?” “직접 만나지 않으면 관계가 약해지지 않을까요?” 이 질문은 단순히 방식의 차이에 대한 궁금증이 아니라, 상담이 어떻게 관계를 만들고 그 안에서 변화가 일어나는 지에 대한 고민입니다. 온라인 상담 효과는 분명 존재합니다. 다만 그 효과는 오프라인과 동일한 방식이 아니라 다른 조건 속에서 형성됩니다. 1. 온라인 상담 효과가 나타나는 이유 – 익숙한 공간에서 시작되는 안정 온라인 상담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 입니다. 이동의 부담 없이, 해외에 거주하더라도, 자신의 공간에서 상담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은 단순한 편리함을 넘어 심리적 안정과 연결됩니다. 익숙한 환경은 자율 신경계의 긴장을 낮추고 과 각성 상태를 완화합니다. 특히 불안 수준이 높은 내담자에게는 낯선 상담실보다 자기 공간이 더 안전한 출발점이 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한 내담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상담실에 가는 건 큰 결심이 필요한데, 제 방에서 시작하니까 덜 겁이 났어요.” 안정은 온라인 상담 효과가 형성되는 중요한 토대입니다. 2. 화면으로도 관계는 형성됩니다 많은 분들이 묻습니다. “직접 만나지 않는데도 치료적 관계가 만들어질까요?” 온라인 상담은 공간을 공유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상담 공간을 함께 형성합니다. 우리는 화면을 통해 표정과 시선, 목소리에 더 집중하게 됩니다. 오히려 감정이 더 또렷하게 드러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내담자는 첫 회기 후 이렇게 말했습니다. “처음엔 어색했는데, 선생님이 제 이야기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어요.” 치료적 관계는 같은 공간에 있다는 사실보다, 정서적 조율과 반복적 상호작용의 안정성 속에서 형성됩니다.   이 점에서 온라인 상...

상담 첫 회기, 무엇을 말해야 할지 모르겠을 때 When Starting Counseling Feels Hard to Put into 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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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을 해오면서 많은 분들이 첫 회기를 앞두고 비슷한 마음을 안고 오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뭘 물어봐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정리가 안 된 채로 와도 괜찮을까요?” “괜히 시간을 낭비하는 건 아닐지 걱정돼요.” 그래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상담을 잘 받기 위해 준비하라는 글이 아니라, 상담 앞에서 얼어붙은 마음을 풀어주는 글 입니다. 상담은 ‘잘 말하는 시간’이 아닙니다 먼저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상담은 정리된 이야기를 들려주는 자리가 아닙니다. 상담은 지금의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지점을 함께 찾아가는 과정 입니다. 그래서 첫 회기에서는 ‘무엇을 정확히 말하느냐’보다 ‘무엇 때문에 이 자리에 오게 되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말이 엉켜도 괜찮고, 이야기가 이리저리 흩어져 있어도 괜찮습니다. 그 상태 그 대로가 이미 상담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요즘 그냥 많이 버거워요”라는 느낌 또는 “어디서 부터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라는 상태 병원에 갈 때를 떠올려보세요 병원에 갔을 때 “아파요”라고 말하는 것과 “목이 아프고, 이틀 째 열이 나요”라고 말하는 것은 치료의 방향을 다르게 만듭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픈 이유를 정확히 모르면 병원에 갈 수 없는 건 아니죠. 상담도 비슷합니다. “그냥 힘들어요”에서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마음속에 아주 작은 실마리 하나만 있어도 첫 회기 50분은 조금 더 안전하고, 조금 더 깊어질 수 있습니다. ▷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몸으로 먼저 느껴지는 신호 하나 (답답함, 무기력, 화, 피하고 싶음 등) 상담을 효율적으로 만드는 ‘한 가지’ 준비 많은 분들이 오해합니다. 상담을 잘 받으려면 문제를 정확히 정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필요한 것은 정답이 아니라 방향 입니다. 첫 ...